당차고 요망진 소녀와 무쇠처럼 우직하고 단단한 소년. 제주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한 뼘씩 자라온 둘의 인생은 어디로 향할까. 넘어지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서며, 세월을 뛰어넘어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
-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비 600억의 대작,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가 2025년 3월 7일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60년 3월, 애순의 등장으로 시작한 '폭싹 속았수다'는 화려한 제주의 풍광에 대비되는 고단한 사람들의 삶이 겹쳐 슬픔을 자아내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오애순(이지은, 아이유 분)과 양관식(박보검 분)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 명언, 명대사, 배경음악(삽입곡), OST를 알아볼게요.
[주의 ] 아래에는 스포일러성 내용이 많으니 주의 바랍니다~
[작품 정보]
- 공개시간 : 2025년 3월 7일 금요일 첫방송
- 스트리밍 : 넷플릭스 독점
- 방송 횟수 : 폭싹 속았수다 몇부작? 16부작.
- 연출 : 김은석(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아스달연대기)
- 극본 : 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쌈,마이웨이)
폭싹 속았수다 등장인물
- 오애순(아이유 분, 초등학생 김태연, 중학생 윤서연, 고등학생 이후 아이유, 중년이후 문소리)
시인을 꿈꾸는 제주 출신의 소녀입니다. 제주도로 피난 온 어머니 전광례(염혜란 분),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서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재혼하는 바람에 친할머니댁에 맡겨졌지만 식모처럼 대우 받는 딸을 보다 못한 광례가 다시 데려갑니다. - 양관식(박보검 분, 초등학생 이천무, 중학생 문우진, 고등학생 이후 박보검, 중년이후 박해준)
하루 종일 애순만 바라보는 게 일인 애순바라기. 생선장수 집 아들로 애순이 곁에서 항상 그녀를 지켜줍니다. - 전광례(염혜란 분)
애순의 어머니입니다. 애순의 아버지가 일찍 떠나고 염병철(오정세 분)과 살고 있습니다.
29살에 자식 셋을 남기고 떠납니다. (염혜란님 76년생 48세는 비밀) - 김춘옥(나문희 분)
애순의 할머니입니다. - 박막천(김용림 분)
관식의 할머니입니다. - 염병철(오정세 분)
전광례가 애순의 아버지가 죽은 뒤 얻은 남편입니다.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폭싹 속았수다 명언/명대사
Episode 01 - 호로록 봄
니 조동이에 들어가면 천 환 같어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광례는 딸 애순에게 전복을 구워주고 봉숭아물을 들여주는데, 그런 엄마가 애순은 이상합니다.
애순 : 어디 갔다와? 내일 주지 뭘 자다 말고
광례 : 낼 먹으면 애들한테 다 뺏겨
애순 : 그래도 팔면 백 환인데
광례 : 니 조동이에 들어가면 천 환 같어
살면 살아져. 손톱이 자라듯이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
엄마가 죽기전 애순에게 봉숭아물 들여주며 해준 말입니다.
두고봐라
요 꽃물 빠질 즈음 되면
산 사람은 또 잊고 살아져
살면 살아져
손톱이 자라듯이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
TMI - Too Much Information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기타 정보)
1.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 전남 여수 청심국제해양청소년수련원
폭싹 속았수다 1화에서 나이든 애순(문소리 분)이 있는 요양원으로 추정되는 장소의 촬영지는 여수 청심국제해양청소년수련원입니다.
2. 폭싹 속았수다 기타 정보
-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하는 제주도 방언
- 구젱기 : 소랏과의 연체동물
- 우미 : 우뭇가사리의 한 종류
- 조구 : 조기를 말합니다. -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하는 부산 사투리
- 파이다 : 좋지않다. 나쁘다는 뜻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2화에서 부산 여관 여주인(강말금 분)이 다이아몬드 소주를 내어주며 하는 말입니다.
"요게, 요게 부산의 보석. 맛도 몬 보고 가시모 파이다" -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하는 용어
- 백환 : 환(圜, 원)은 1953년부터 1962년까지 사용되었던 화폐단위입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시기가 아니라 화폐가치가 일정치 않지만 드라마 배경인 1960년 3월 신문의 광고를 보면 충무로의 맥주집에서 4홉(720 ml)짜리 맥주한병에 250환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요즘 맥주 350ml를 매장에서 5천원 정도 받으니 1960년의 백환은 요즘 가치로 대충 4천원쯤 될 것 같습니다. 자연산 전복 하나에 4천원이면 싸네요. - 애순의 시 - 개점복
허구헌날 점복 점복
태풍와도 점복 점복
딸보다도 점복 점복
꼬르륵 들어가면 빨리나 나오지
어째 까무룩 소식이 없소
점복 못 봐 안 나오나
숨이 딸려 못 나오나
똘내미 속 다 타두룩
내 어망 속 태우는
고 놈의 개점복
점복 팔아 버는 백환
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
허리아픈 울어망
콜록대는 울어망
백환에 하루씩만
어망 쉬게 하고 싶네 - 문자미해득아
애순이 반 칠판에 씌여 있는 글입니다. 한글 못 뗀 아이들 같죠? - Production Babies
폭싹 속았수다 엔딩 크레딧 마지막에 Production Babies라고 나오고 김정원, 오하루, 홍서준, 이해윤, 알록, 달록이라는 이름이 올라옵니다.
제작기간 동안 태어난 아이들로 픽사(Pixar)의 작품들도 엔딩크레딧에 제작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을 올립니다.
"같은 하늘, 같은 별, 같을 마음에 새긴." 좋은 글이네요. - 깃발 - 청마 유치환
노스텔지어도 모르는 섬놈에게는 시집가지 않겠다는 애순의 말에 관식이 외우는 시는 청마 유치환의 '깃발'입니다.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폭싹 속았수다 배경음악 삽입곡
1. 애기구덕 흥그는 소리
폭싹 속았수다 1화에서 애순의 엄마 광례가 애순을 재우며 불러주는 자장가는 제주도의 '애기구덕 흥그는 소리'입니다. 링크의 할머니는 너무 세게 흔드시는거 아닌지...
지나가는 개한테 까지 부탁할 정도로 어서 재우고 일해야 하는 제주여인의 고단한 삶이 엿보입니다.
웡이자랑 자랑
웡이자랑 자랑
저래가는 검둥개야
이래오는 검둥개야
우리 애기 재와 도라
느네 애기 재와 주마
2. 이어도 사나
제주도 민요로 해녀들이 노를 저을 때나 물질할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요 넬 젓엉 요 넬 젓엉 (이 노를 저어, 이 노를 저어)
어딜 가코 어딜 가리
진도 바당 진도 바당
3. 김정미 - 봄 (신중현 작사/작곡)
폭싹 속았수다 2화에서 애순과 관식이 야반도주할 때 흐르는 음악은 김정미의 '봄'입니다.
4. Yesterday - The Beatles (예스터데이 - 비틀즈)
'폭싹 속았수다' 1화 시작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예스터데이의 비틀즈입니다.
5. 남인수 - 감격시대 (박시춘 작곡/강사랑 작사)
'폭싹 속았수다' 1화에서 중학생이 된 애순과 관식이 등장하는 시장장면에서 흐르는 노래는 남인수의 '감격시대'입니다.
6. 양희은 - 나도 몰래 (신중현 작사/작곡)
'폭싹 속았수다' 1화에서 중학생이 된 애순과 관식이 성인으로 바뀌는 시장 장면에서 흐르는 노래는 양희은의 '나도 몰래'입니다.
7. 김상희 - 대머리 총각
애순이 관식이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부르는 노래는 '대머리 총각'입니다. '대머리 총각'부분을 동생을 보며 '순봉이 총각'이라고 바꿔부릅니다.
여덟시 통근길에 대머리 총각
내일도 만나려나 기다려지네
8. 장덕 - 얘얘
'폭싹 속았수다' 3화에서 관식이 수영으로 제주로 다시 돌아오는 장면에 흘러나오는 신나는 음악은 장덕의 '얘얘'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OST
1.폭싹 속았수다 OST Part 1 - d.ear - 밤산책
'폭싹 속았수다' 1화 엔딩곡입니다.
2.폭싹 속았수다 OST Part 2 - 청춘가 - 추다혜
'폭싹 속았수다' 2화 엔딩곡입니다.
3.폭싹 속았수다 OST Part 3 - 곽진언 -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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